[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012년 오피스텔 시장은 매매값 상승과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년대비 0.06%p 떨어진 5.95%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평균 3.3㎡당 매매값이 1010만원까지 높아졌지만 임대료는 매매값 상승 추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지역별 임대수익률은 ▲전국 5.95% ▲서울 5.5% ▲경기 5.99%로 4년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수익률이 6%이하로 떨어지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피스텔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포지션을 취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게다가 매매값마저 오르면서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은 어느때보다 높아졌다.하지만 하반기 들어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1월부터 5월까지는 매매·전세·월세값이 모두 강보합을 나타냈지만 6월 이후에는 전셋값을 제외한 매매값과 월세값 하락이 이어졌다. 내년에는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오피스텔과 함께 수익형부동산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입주가 2013년부터 본격화되는 이유에서다. 실제 인허가물량을 살펴보면 도시형생활주택은 2009년 1688가구, 2010년 2만529가구, 2011년 8만3859가구, 2012년(10월 기준) 9만6300가구로 크게 늘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특성상 공사기간이 6개월~1년으로 짧은 점을 감안하면 2012년 상반기 이전까지 인허가를 받은 물량의 대부분이 2013년 중에 입주할 전망이다.소형 오피스텔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후화된 단지를 투자하려면 투자할 단지 주변으로 공급량이 얼마나 증가할지 사전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최근 신규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적으로 주거 품질이 떨어지는 노후화된 오피스텔의 경우 임차 공실 위험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며 “저렴한 투자 물건을 찾기 어렵다면 경매를 통해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한편 신규 청약시장의 호조세도 점쳐진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전매에서 자유롭고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주어져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양한 주변 개발 호재로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충남 세종시와 강남보금자리지구, 판교신도시 등 유망 지역의 분양 물량이 예정됐다. 입지적인 장점으로 인해 분양가가 높고 임대수익성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 경우라도 일시적인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 수요가 많아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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