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의 영재교육 관련 예산이 내년에 30%가까이 줄면서 도교육청이 인재육성에 손을 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은 최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도교육청의 영재교육기회 확대운영비를 보면 지난해보다 28%가량 줄어든 6억5300만원을 편성했다"며 "도내 영재들의 교육확대를 위해 예산편성에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특히 "김상곤 교육감의 혁신교육도 좋고, 창의지성교육도 좋지만 결국 나라를 먹여 살리고, 경기도를 먹여 살리는 것은 우수인재"라며 "그렇잖아도 인재와 영재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우리나라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관련 예산을 대폭 줄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관주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도교육청이 그동안 영재교육 지원을 위해 한 학급당 800만원을 지원했는데, 이것이 수익자 부담으로 확대되면서 550만원으로 줄면서 예산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영재교육에 많은 돈을 쏟아붓다 보니 일반 학부모들이 형평성 등을 제기해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방향을 돌리게 됐다는 게 이 국장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도내 영재규모를 총 학생 대비 1.2%에서 1.1%로 줄여 지원대상이 2만1000여 명으로 감소한 것도 내년 예산 삭감에 영향을 미쳤다"며 "도교육청은 앞으로 영재교육 육성에 대해 정예화 교육방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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