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단계로켓 장착...1주일이면 발사준비 완료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위해 1단계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1주일 후면 연료주입까지 모든 과정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정부 소식통은 이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수순에 돌입하기 위해 북한이 발사대에 1단 로켓을 장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이런 사실은 군 정보 자산 외에 우리 무궁화 위성으로도 식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예고한 발사기간 첫날인 오는 10일 이전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발사 준비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북한 미사일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하는 지원구조물이 설치되고 전력 및 연료주입용 각종 케이블도 연결된다. 이후 산화제와 함께 연료가 주입되고 연료 주입이 완료된 상태에서 최종 점검이 이뤄진다.일각에서는 김정일 사망 1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이라는 점에서 1주기 2~3일 전인 14~15일에 발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기간에 한국에서는 대선(19일)이, 일본에서는 총선(16일)이 예정돼 있어 실제 발사 시점에 따라 국내외 정세에 미칠 파고가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전문가 사이에서도 발사 예상날짜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인 이달 17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7일을 전후한 기간은 이번 로켓 발사가 남한 대선과 일본 총선 등에 영향을 미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가정할 때에도 가장 유력한 로켓 발사 날짜로 꼽힌다. 17일은 남한의 대선을 이틀 앞둔 시점이어서 대선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일본 총선 역시 발사 준비 기간에 포함돼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순수하게' 이번 로켓 발사의 성공 가능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 발사 날짜는 10∼22일 중 초기(10∼13일)가 될 가능성이 있다.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로켓 동체와 발사 관련 장비를 동창리 발사장으로 수송한 이후 발사장 내 조립건물에서 동체 조립 및 점검을 진행해 왔다. 북한은 지난 1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 등 관련국에 항공고시보(Notice to Airman)를 통보했다. 이 항공고시보를 1차적으로 분석한 결과 1단 로켓은 지난 4월 발사 때(변산반도서쪽 140㎞ 공해)보다 20㎞ 정도 아래 지역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차 낙하 예상지점(필리핀 동쪽 190㎞ 공해)은 4월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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