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공무원들, 다음 달 3일부터 출근시간대에 이전공무원과 카풀, 정부청사까지 운행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출근길이 어려운 세종정부청사공무원들을 위해 세종시청 공무원들의 승용차까지 쓰이게 됐다. 세종시가 이주공무원의 출근을 돕기 위해 ‘행복한 동승(Happy Car Pool)’이란 이름으로 카풀을 하기로 했다.다음 달 3일부터 시작하는 카풀은 시청공무원이 출근길에 정해진 정차장에서 중앙부처공무원을 태워 정부세종청사에 내려주는 방식이다. 세종시는 시청공무원이 출근시간대에 5~10분 간격으로 차를 운행, 중앙부처공무원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출근할 수 있게 했다.‘행복한 동승’은 이주공무원들의 빠른 정착을 돕기 위해 시청이 내놓은 묘수다.세종정부청사와 주변도로가 공사 중인 곳이 많고 시내버스노선이 많지 않아 초행길의 이전공무원들은 스스로 청사를 찾아가기가 쉽잖다. 공사차량과 인부들의 승용차들이 청사주변에 많이 서있어 주차공간마련도 어렵다.때문에 세종시는 주차난해결과 교통정체 등을 해결하는데 ‘행복한 동승’이 큰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황병순 세종시 균형정책담당은 “‘행복한 동승’이 이주공무원들의 빠른 정착을 지원하며 교통정체, 주차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카풀 참여직원은 운행노선과 운전자정보(소속·성별) 등이 적힌 스티커를 승용차 앞에 붙여 여성이용자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고 말했다.세종시는 ‘행복한 동승’을 석 달간 시범운영한 뒤 참여자가 늘면 배차간격을 줄이고 출근은 물론 퇴근까지 지원을 늘이기로 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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