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서 특수분류 승인받아.. 5년간 16만명 일자리 창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공간정보산업이 통계청의 공식 산업분류체계에 포함됐다. 고유의 산업으로 세계 최초로 승인을 받음에 따라 포털지도와 스크린골프 등 관련산업 육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를 통해 5년간 16만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토해양부는 지난 27일 통계청에서 공간정보산업의 범위를 설정하고 관련업종을 구체화한 특수분류에 대한 승인을 받고 등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공간정보산업이 세계에서 처음 독자산업으로 분류된 것으로 관련 산업이 본격 육성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산업특수분류는 에너지·물류·스포츠 같이 국가경쟁력 제고나 관심이 증대되는 산업에 대한 종합적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한국표준산업분류를 재구성한 분류체계다.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는 에너지, 로봇, 콘텐츠, 저작권 등에 이어 11번째다.이번 특수분류에서는 6개 대분류, 17개 중분류, 24개 소분류로 구분됐다. ▲공간정보 기기 및 용품 ▲제조업 공간정보 ▲도매업 공간정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공간정보 기술 서비스업 ▲공간정보 교육 서비스업 ▲공간정보 협회 및 단체 등이다.이에 따라 ▲공간정보산업 범위 ▲시장규모 및 변화추세 ▲산업 종사자 등의 규모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이후 공간정보산업 진흥과 지원계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공간정보산업의 국내 총 시장규모 4조8000여억원이다. 기초사업체는 4000여개로 확인됐다. 이 중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분야는 41%인 1조9800억원으로 높게 나타났고 활용 서비스 성장 규모도 연간 30%인 것으로 분석됐다.세계 공간정보산업도 급성장세다. 2009년 다라테크에 따르면 측량·GIS 등 해외 공간정보시장은 약 53억달러다. 2008년 일본 경제산업성은 공간정보 응용산업을 포함하면 약4000억달러라고 추정했다. 같은 해 미국 가트너는 세계 블루오션 산업으로 보고 2020년까지 35%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우리나라의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 등에도 찾을 수 없는 세계최초의 사례로 한국이 세계 공간정보산업의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1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29일 오후 국토연구원에서 관련 정책세미나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 측지·지적·수로 분야와 새롭게 포함된 포털(KT, 네이버), 네비게이션(팅크웨어) 및 위치기반, 게임(골프존 등), 유시티(U-city) 등 다양한 활용분야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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