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물오른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7회에서는 강현민(최시원)이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드라마 '경성의 아침'에서 교체될 위기에 처했다.앤서니 김(김명민)은 작가, 배우가 교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고민에 빠졌다. 이 때 강현민이 모친(박준금)과 통화하는 내용을 엿듣고, 위기를 극복할 시나리오를 생각해냈다. 앤서니 김은 강현민이 저녁 회식 도중 어머니가 위급하다는 소식을 들었고 술을 먹었음에도 운전대를 잡고 응급실로 향하던 중 사고가 일어난 것처럼 사건을 꾸민 것.강현민은 앤서니 김의 제안에 매우 기뻐하는 한편, 기자들과 대중들 앞에서 불쌍한 눈빛으로 울먹이고, 사죄하는 등 물오른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고은(정려원)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앤서니 김 앞에서 기억상실증을 당한 것처럼 연기해 골탕을 먹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최시원은 철없고 돈만 좋아하는 톱스타 강현민 역을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엄숙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터넷에서 자신의 기사와 댓글, 사진을 찾아보며 자아도취에 빠진 연기는 그 동안 진지한 면모가 강했던 최시원의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며 코믹연기에 완벽히 젖어든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현민의 모친으로 박준금이 등장해 철없는 톱스타 엄마 역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황원준 기자 hwj101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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