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연금 호조에 2Q 생보 수입보험료 14.7%↑

28조1000억원..초회보험료 80.3% 급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즉시연금 가입 호조로 올 7~9월(2012회계연도 2분기)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가 전분기 대비 14.7% 증가한 2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초회보험료는 80.3% 늘어난 8조2000억원을 달성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7조56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1% 증가했으며 판매비중도 92.0%로 8.7%포인트 확대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즉시연금에 적용한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일시납 저축성 보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저축성보험을 제외한 보장성보험, 변액보험, 퇴직연금은 일제히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7조6309억원으로 67억원 줄었다. 초회보험료는 1316억원으로 19.4% 감소했다.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5조1775억원, 퇴직연금은 7220억원으로 각각 1.1%와 28.5% 줄었다.퇴직연금의 경우 일반기업의 사업연도가 끝나는 매년 12월에 집중돼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판매채널별로는 방카슈랑스가 72.5%를 차지했다.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5조9644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보험설계사를 통한 가입은 19.6%를 나타냈다. 보장성보험이 6.1% 감소했지만 저축성보험이 증가하면서 초회보험료는 7299억원이 늘어난 1조6096억원을 기록했다. 대리점 채널도 76.7% 늘어난 4347억원을 거뒀다.반면 임직원을 통한 가입은 2148억원으로 11.9% 줄었다.금감원은 금리 역마진 초래와 은행 의존도 심화를 줄이기 위해 판매채널 다각화, 보장성 보험 확대 전략을 추진하며 필요에 따라 부문검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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