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이 지난 20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왜 그리스 지원 합의가 실패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지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렌 위원은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유로존 정부가 26일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방안에 서명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는 약속했던 구조적·재정적 개혁 조치를 취해왔고 이제는 그리스의 파트너들이 약속했던 몫을 이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가 개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럽 재무장관들은 지난 두 주간 두 차례 만나 24시간 이상 토론을 했지만 그리스 추가 지원에 합의하지 못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원을 받지 못할까 걱정하지는 않지만 결정이 미뤄질수록 경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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