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장 중 141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22일 상승 폭을 차츰 키우던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141만9000원 선을 터치, 6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5월2일 장 중 141만8000원까지 오른 이후 삼성전자는 소폭 조정을 받은 후 120만~130만원 선에 머물다 애플과의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지난 7월13일 109만10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재차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었던 힘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데다 연말 미국의 소비시즌 수혜 기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갔으며 4분기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8조원대를 유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 200조원에 영업이익 28조원대다. 지난 23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연간소비의 20% 가량이 몰리는 미국의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강한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기관의 러브콜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날까지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50.38%로 이번달 초에 비해 소폭 줄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가정에 따라 IT·모바일(IM)부문의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 실적은 매출액 234조9000억원, 영업이익 36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