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건설사가 단순히 집을 지어 파는 하드웨어 공급자가 아니라 입주민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상품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로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이제 아파트 브랜드를 보면 평면 설계와 조경 커뮤니티센터 등의 시설 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까지 연상하는 시대가 됐다. 대우건설이 21일 선보인 ‘라이프 프리미엄’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라이프 프리미엄 런칭 행사를 갖고 주거 문화 서비스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을 표방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올해초 시공기술과 금융조달 등의 노하우가 결합된 건설과 금융 융합의 대표주자임을 자임했다. 라이프 프리미엄이란 입주 후 주거문화를 고려한 대우건설만의 특화 서비스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단지내 특화시설을 주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009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상품 전략인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한 후 맞춤형 주택인 ‘마이 프리미엄’을 선보이는 등 매년 새로운 주택 상품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라이프 프리미엄은 대우건설의 주택 브랜드인 푸르지오가 추구하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주거문화공간’ 개념에서 한차원 더 나아가 ‘좋은 집에 산다는 것은 가치있는 삶을 산다는 것’이라는 고객지향의 가치를 담았다고 한다.
대우건설이 선보인 라이프 프리미엄 서비스의 6개 가이드라인.
라이프 프리미엄 서비스는 △헬시(Healthy) 라이프 △컴포트(Comfort) 라이프 △액티브(Active) 라이프 △소셜(Social) 라이프 △크리에이티브(Creative) 라이프 △프라우드(Proud) 라이프 등 여섯가지 범주에 총 40여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헬시 라이프는 집으로 가는 숲길인 '힐링 포리스트'와 어린이 전용 탑승 공간인 '새싹 정류장' 등으로 이뤄졌다. 컴포트 라이프는 푸르지오의 사후관리 서비스인 ‘더 사랑 서비스’와 평소 주부가 혼자하기 어려운 못박기, 전등교체 등의 가사를 도와주는 ‘대신맨 서비스’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상품들로 구성된다.액티브 라이프는 푸르지오만의 커뮤니티시설 ‘우즈(Uz)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생활체육교실, 에어로빅 강좌 등이 마련된다.
대우건설이 선보인 다양한 라이프 프리미엄 서비스의 예시.
소셜 라이프는 입주민 전체가 함께하는 집들이 ‘웰컴 파티’와 같이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와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크리에이티브 라이프는 요리 강좌 등 단지로 직접 찾아가는 ‘컬쳐 이벤트’, 생활·문화용품들을 보관 걱정 없이 편리하게 대여할 수 있는 ‘프리 렌탈 서비스’ 등으로 이뤄진다. 프라우드 라이프는 ‘푸르지오 글라스 하우스’, ‘투게더 공방’ 등 푸르지오만의 특화된 외부환경 시설에서 ‘숲속학교’, ‘텃밭 가꾸기’와 같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대우건설은 앞으로 건강,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문화상품들과의 접목을 통해 라이프 프리미엄을 더 다채로운 상품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현동호 주택사업본부장은 “‘라이프 프리미엄’은 경쟁사보다 앞서 한 차원 높은 주거 문화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기존 ‘푸르지오’가 강점을 보였던 친환경 기술력과 더불어 ‘푸르지오’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더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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