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검찰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검찰은 크레디트스위스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수십억달러 손실을 끼쳤다며 소송을 준비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 검찰은 오는 21일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뉴욕 검찰은 소장에서 크레디트스위스가 MBS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112억달러 이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뉴욕 검찰은 지난달 JP모건 체이스를 상대로 MBS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뉴욕 검찰은 현재 JP모건 체이스의 자회사인 베어스턴스가 2008년 초 팔았던 MBS로 인해 투자자들이 225억달러 이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뉴욕 검찰이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마틴 법에 근거한 것이다. 마틴 법은 금융 사건 소송과 관련해 뉴욕 검찰총장에 막강한 권한을 주는 것으로 다양한 범위의 유가증권 사건에 대해 뉴욕 검찰총장이 민·형사상 기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