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은 반등 앞뒀는데 급등 꺾인 낸드 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달 들어 반도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원가에 근접한 수준까지 끊임없이 하락하던 PC용 D램 가격은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급등하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급이 안정을 되찾고 있어서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 축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당분간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의 주력 제품인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1600MHz의 11월 상반월 고정거래 가격은 전달 하반월과 같은 0.83달러로 책정됐다. 5개월 연속 하락하던 D램 가격이 이달 들어 하락세를 멈춘 것은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난야와 이노테라 등이 감산을 시작한 데 따른 영향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들 대만 업체들은 D램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생산 감축에 들어갔다. D램 가격이 원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져 더 이상 하락할 여지가 없다는 점도 가격 하락이 멈춘 이유로 꼽힌다. 이같은 영향으로 현재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D램 재고가 줄어들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의 감산에 힘입어 최근 PC D램 가격이 안정 추세에 진입했다”며 “재고 수준이 견조하고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어 곧 가격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램 가격이 반등기회를 노리고 있는 반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하락 반전했다. 11월 상반월 64기가비트(Gb) 8GX8 멀티레벨셀(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5.4달러로 전반월 대비 2.1% 가량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주요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삼성전자의 애플 공급 중단 등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 지난 두달 사이에 4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 효과가 끝나고 삼성전자가 애플에 낸드플래시를 다시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이달 들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D램 익스체인지는 수요 부족으로 낸드 가격이 급등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공급이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 1월까지는 현재의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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