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SK하이닉스가 4%대 급락 마감했다.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이 주춤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꺾인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채권단 보유 물량 블록딜(대량매매)에 따른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외국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일부 헤지펀드들이 시장수익률을 웃돈 종목들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시장에 돌았다. 16일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200원(4.59%) 내린 2만4950원을 기록했다. CS 창구를 중심으로 총 77만1570주의 외국계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낸드 고정거래가격이 11월 상반월 예상보다 일찍 주춤하면서 낸드가격 상승 모멘텀에 영향이 있을 수는 있으나, SK하이닉스 낸드의 85%는 임베디드(embedded)로의 매출이어서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채권단 지분 매각(3.4%, 2300만주) 가능성은 그간 주가에 부담 요인이었으나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채권단 지분 매각 우려가 시장에 일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든지 하는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주가 상승세는 유효하다고 짚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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