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검 연장 여부, 李 대통령 귀국 후 결정'

내부 분위기 부정적...오는 11일 이후 결정될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내곡동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오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귀국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기간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9일 기자들과 만나 "국외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이 귀국한 후 신중하게 검토해서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귀국한 후 대통령이 판단할 사항이며, 그 전에 결정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견을 전제로 "(특검 연장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광범 내곡동 특검팀은 "오늘 오후에 수사기간 연장 요청서를 청와대에 보낼 예정"이라며 "아직 (수사에)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었다. 다만 구체적인 연장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내용과 관련된 사안이 포함돼 있다는 점 때문에 밝히지 않았다.이번 달 14일 1차 수사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는 특검팀은 이명박 대통령이 특검 수사 연장을 받아들일 경우 15일간 수사를 더 진행할 수 있다. 특검팀은 "합리성이 있는 요청이라 (대통령에게)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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