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STX OSV 매각 이달 중 마무리'

[아시아경제 임선태ㆍ박민규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이 8일 "STX OSV 매각이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강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STX는 현재 유럽 자회사인 STX OSV를 이탈리아 국영 조선사인 핀칸티에리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STX그룹의 유럽 계열사인 STX유럽은 해양특수선 부문 자회사인 STX OSV 지분 50.75%를 갖고 있다. STX유럽은 이 지분을 전량 처분할 방침이다. 이 계약이 완료되면 STX는 약 9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당초 올 상반기에 매각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핀칸티에리와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이 중간에 빠진 데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핀칸티에리가 인수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자회사인 STX중공업과 STX메탈의 합병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 방안을 확정했다. 내년 1월1일 합병이 완료되면 같은 달 17일 합병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조선ㆍ해운업이 극도의 불황을 맞으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된 STX는 지난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1조원,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박민규 기자 yushin@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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