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세관원 15명 한국관세행정기법 연수

관세청, 6~16일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제5차 WCO RTC 싱글윈도우 및 세관통관자동화 세미나’

천안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아·태지역 세관직원들과 관세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관직원들이 우리나라 관세행정기법을 배운다. 관세청은 6~16일 천안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아·태지역 세관직원들을 초청, ‘싱글윈도우(Single Window)와 세관통관자동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우리나라 선진관세행정기법을 가르쳐준다.‘싱글윈도우’란 통관단일창구시스템을 말한다. 수입신고 때 요건확인(법령이 정하는 물품별 허가, 승인, 표시 등의 조건)을 기관별로 다르게 신청·승인하는 절차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할 수 있게 합친 것이다.세미나엔 11개 개발도상국가 세관직원 15명이 참여해 정보통신(IT) 기반 통관자동화시스템의 대표모델로 세계관세기구(WCO)가 우수성을 인정한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을 교육 받는다.또 ▲AEO(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제도 ▲통합위험관리, 지식경영 등 세관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처리절차도 익힌다. 공항·항만세관 및 산업체 견학 등 현장학습으로 한국 관세행정 업무도 이해한다.세미나는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2010년 9월 관세행정분야 국제교육훈련센터인 WCO 지역훈련센터(RTC : Regional Training Center)로 지정된 뒤 다섯 번째다.WCO 지역훈련센터는 WCO가 개도국 능력배양활동의 지역화·효율화를 위해 2001년부터 주요국 세관의 연수원을 지정, 운영 중이며 현재 세계 23곳의 RTC가 지정돼 있다.관세청은 올 6월에도 15개국, 20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관세행정전문 국제교육훈련센터로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의 교육능력을 보여줬다.박헌욱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수부 사무관은 “이번 연수가 개도국 관세행정발전에 보탬을 줘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고 우리 기업들의 외국현지통관애로를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관은 또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출을 늘리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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