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발 재계]옵티머스G에 사활건 Lg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그룹의 위기는 주력계열사인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늦게 대응하며 발생했다. 스마트폰 대응에 사실상 실패한 LG전자는 수익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지난 2010년을 전후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다. LG전자의 수익성 악화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의 수익 악화를 초래하는 등 그룹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에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로 긴급 투입되며 스마트폰 사업 정상화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했다. 구 부회장은 모바일(MC)사업부 조직개편과 스마트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삼성전자와 애플 같은 경쟁사들의 제품에 뒤지지 않는 옵티머스 시리즈를 시장에 내놨다. 특히 최근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지시로 만든 옵티머스G(일명 회장님폰)를 출시하며 좋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지만 예전의 점유율을 회복하기까지는 갈길이 멀다. 일단 LG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를 통해 재기에 발판은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ㆍ4분기 실적도 연결 매출 12조3758억원, 연결 영업이익 2205억원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늑장 대응으로 인한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났다. LG전자는 내년에도 옵티머스 후속 기종을 출시하는 등 휴대전화 사업 부활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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