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종이책과 시너지 통해 전자책도 1위 목표'

김기호 예스24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전자책을 사는 사람들은 원래 종이책을 읽어왔던 사람들이다. 종이책 구매 고객과의 시너지 창출로 전자책 부문에서도 업계1위가 목표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김기호 대표이사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2년 상반기 실적 및 경영기획 관련 기업설명회'에서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를 비롯한 전자책 사업 부문을 본격적인 차기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도서업계는 선거와 올림픽 등 빅 이벤트가 겹치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냈지만 예스24는 2011년도 최저점으로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스24는 2013년 상반기 중 ‘크레마 터치’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자책 단말기 사업을 꾸준히 확장함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예스24가 전자책 시장에 조금 늦게 뛰어든 편이나 전자책 구매자는 곧 종이책 구매자이기 때문에 종이책과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며 "단말기 '크레마 터치'의 대중화뿐만 아니라 전자책 콘텐츠도 15만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스24는 현재 810만명의 회원수와 일평균 방문객수 74만명을 기록하며 업계 최다 회원수 및 방문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마니아 회원의 매출 비중이 62.3%에 달해 업계 최고의 고객 충성도를 보여준다"며 "종이책 구매자들을 전자책 구매자로 적극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 내에는 작가들이 콘텐츠를 등록하기만 하면 별도의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독자들이 바로 구독할 수 있는 ‘연재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가들에게도 50% 이상의 수익을 배분함으로써 출판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예스24의 자체 전자책 출판브랜드 ‘그래출판’ 및 전자도서관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40억원을 기록한 전자책 부문 매출액은 2013년도 150억, 2014년도 330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산업의 급속한 매출 확대로 2014년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예스24는 제2물류센터 건립 등 종이책 사업 부문에서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도서사업의 핵심역량은 고객 충성도와 물류경쟁력"이라며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도 상반기 중에 대구 제2물류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예스24는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김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책을 더 빨리 배송할 수 있게 돼 배송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남부권역에 대한 서비스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치민=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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