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DB산업은행이 중소ㆍ중견기업 대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한 3개월 특판대출상품이 판매 2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 산은은 영업기반을 더욱 넓히기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주로 지점을 개설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특별저금리대출'로 판매 2주 만에 72개 업체에 5000억원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특별저금리대출은 지난달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으로, 대출규모는 3조원이다.산업은행은 또 벤처 및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인 '파이오니어 프로그램' 시행 1년여만에 430개 기업에 1조6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올해 실적만 살펴보면 1조4400억원이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ㆍ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KDB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은 당초 지금지원규모를 1조원 한도로 설정했으나 조기에 소진돼 지난 6월과 8월 각각 5000억원을 추가로 증액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476개와 중견기업 66개에서 자금을 조달받았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 금융에서 산업은행의 강점은 낮은 금리다. 산은은 중소ㆍ중견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금리를 대폭 낮췄다. '특별저금리대출' 금리는 연 3.6~4.2%이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은 평균 5%내외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반 신용대출보다 최대 1.25% 포인트 낮다.금리를 낮춘 것 외에도 중소기업이 많은 산업단지 위주로 지점을 개설, 중소기업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17일 경북 경산에 지점을 개설했고 이에 앞서 충남 아산과 판교에 지점을 오픈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엔 중소기업 대출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추이를 봐가며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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