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경제사절단, '대선 이후 기업투자도 긍정적 영향 줄 것' 전망
대선 주자들 앞다퉈 부동산 살리기 공약
▲16일 래슬리 카펜터 美 텍사스도시개발공사그룹 대표가 서울 역삼동 머큐어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텍사스경제사절단과의 만남'에서 달러스시, 어닝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2008년 이후 침체에 빠졌던 미국 부동산 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적극적인 부동산 살리기 정책을 펼치면서 상업 부동산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오전 서울 역삼동 머큐어앰배서더호텔 '텍사스경제사절단과의 만남' 행사장에서 래슬리 카펜터 미국 텍사스도시개발공사그룹 대표는 미국 부동산 시장을 이처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경제사절단의 한 명으로 한국을 찾았다.카펜터 대표는 이어 "주택의 공실률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대선 후보가 누가되든 상관없이 부동산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미래는 밝다"고 덧붙였다.데럴 워커 어닝-라스콜리나스상공회의소 회장(겸 제록스 부사장)은 "대선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텍사스주 달라스·어닝시 등은 2008년 이후에도 주택 가격이 약 10% 하락에 그쳤을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경제사절단으로 한국을 찾은 관계자들 대부분은 미국 부동산시장이 향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텍사스도시개발공사그룹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시장의 폭락이었다"면서 "현재 대선주자들도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을 부동산 살리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상우 미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미국 전 지역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조금씩 반등을 하고 있는 분위기는 맞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하면 기업들도 본격 투자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텍사스경제사절단에는 메브리 잭슨 북텍사스지역개발위원회 회장, 존 C 테럴 DFW국제공항 사업개발담당 부사장,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10여명이 동행했다.한편 텍사스경제사절단은 17일에는 미 텍사스주 어닝시상공회의소와 인천시상공회의 간의 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어닝시 소재 DFW(Dallas Fort Worth) 국제공항은 두 달 전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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