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맞벌이 직장인이 자녀 양육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88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외벌이 직장인 보다 29만7000원을 더 많이 지출하는 셈이다.1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1명 이상의 미취학 자녀를 둔 직장인 4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239명)들은 자녀 1인당 한 달 평균 88만8000원의 양육비를 지출했다.세부 금액별로는 70만~100만원이 25.9%로 가장 많았고, 100만~150만원(20.5%), 50만~70만원(19.7%) 등의 순이었다. 맞벌이 직장인의 43.5%는 자녀를 '부모님(친척)'에게 맡기고 있으며, 이들 중 20.2%는 자녀를 주 1~2회 또는 월 1~2회 밖에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을 이용하는 비율도 41.8%나 됐다. 그러나 57.3%는 육아 문제 때문에 맞벌이를 그만 둘 의사가 없다고 했다.반면 외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232명)들은 자녀 1인당 양육비로 한 달 평균 59만10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맞벌이 직장인들의 자녀 양육비 보다 29만7000원 적은 금액이다. 주된 양육 방법으로는 '나(또는 배우자)'가 6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치원(어린이집·놀이방)' 19%, '부모님(친척)' 13.8% 등의 순이었다.외벌이 직장인의 36.6%는 육아 문제 때문에 맞벌이를 그만 뒀으며, 68.1%는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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