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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숙명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불꽃 튀는 득점왕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8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222번째 '엘 클라시코'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나란히 멀티 골을 터뜨린 간판 골잡이 메시와 호날두의 팽팽한 자존심 대결도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먼저 축포를 쏘아올린 쪽은 호날두였다. 0-0으로 맞선 전반 22분 팀 동료 카림 벤제마의 어시스트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엘 클라시코'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바르셀로나전 징크스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캄프 누 원정 5경기 연속 득점행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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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득점 감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근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1-2로 뒤진 후반 21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내며 절정 컨디션을 과시했다. 메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반 30분 동점골에 이어 1-1로 맞선 후반 15분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멀티 골을 보탠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전 통산 17호골로 라울 곤살레스(알 사드)를 밀어내고 역대 '엘 클라시코' 최다 골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로 불리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18골)의 기록에 불과 한 골 차로 따라 붙었다. 나란히 리그 8호골을 기록한 호날두와 메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다멜 팔카오와 함께 득점 부문 삼파전을 형성했다. 2010~11시즌 득점왕 호날두(40골)와 지난 시즌 패권을 거머쥔 메시(50골).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득점왕 판도에서 어느 쪽이 진정한 승자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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