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친환경도 미국서 인정해야 만족?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비용 '매년↑'.. 국내 친환경 인증제(GBCC)의 활성화 필요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친환경인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에 소요되는 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경남 의령·함안·합천)이 5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국 친환경 건축물인증제(LEED) 인증을 받기 위해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에 지불한 비용이 최근 3년동안 총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인증을 받기 위해선 인증비용 외에도 미국산 자재 구입 등 절차상 발생하는 비용도 크다. 또 LEED인증을 받기 위한 컨설팅 용역에 건당 1억~5억원의 비용이 추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축물의 환경성능을 인증하는 제도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는 국내에서도 운용 중이다. 하지만 국내 인증제도는 현실적으로 건축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어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LEED)를 국내 건축물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조 의원은 "미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특성에 맞게 개발된 LEED가 평가항목에서 국내 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있다"면서 "국토부가 현재 운용 중인 국내 친환경 인증제(GBCC)의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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