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번' 문화올림픽 '안성세계민속축전' 초읽기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 5대륙 43개국서 1172명 공연단 참가..14일까지

황은성 안성시장이 2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4년마다 열리는 세계 민속문화 올림픽이 올해 경기도 안성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4년전 중국 쓰촨성이 지진으로 행사를 반납해 8년 만에 열리는 아주 뜻 깊은 행사다. 안성세계민속축전조직위원회는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이 오는 10월1일부터 10월14일까지 안성맞춤랜드 및 안성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민속축전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 5대륙 43개국에서 1172명의 공연단이 참가해 하루 평균 60회 이상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개막식 당일에는 총 2000여 명의 공연단이 한 자리에 모여 4년마다 열리는 행사의 개막을 성대하게 알린다.  이번 축전은 우선 국내 대표 남사당 공연인 바우덕이에서 부터 헝가리, 프랑스 등 각 나라에서 치열한 경연을 통해 선발된 특별 공연단이 참가,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바우덕이 남사당 공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공식자문협력기구인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가 인정한 국내 대표 공연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통공연과 체험 등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국 3대 장으로 손꼽히는 안성 장터의 1860년대 모습을 재현한 '안성 옛 장터'는 이번 축전의 이색 볼거리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농경체험과 주전부리 체험, 양반마을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14일간의 新 안성 문화 장터'에서 펼쳐지는 다채롭고 화려한 공연도 기대된다. 사랑, 퓨전, 열정, 판타지, 추억, 감성, 한류라는 주제로 현대판 줄타기라 불리며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슬랙라인과 남사당패 전통 줄타기의 합동 공연, 샌드 애니메이션, 팝페라, 어쿠스틱 콘서트, 가을밤의 재즈 공연, 7080 청춘쇼 등이 펼쳐진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2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축전은 세계 43개국에서 1172명의 해외 공연단이 참가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민속 문화 축전"이라며 "행사 기간동안 안성을 찾아주신다면 전혀 불편함 없이 모든 공연을 잘 보고 가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른 행사와 달리 4200대의 주차가 가능한 널찍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관람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며 "관람객들이 안성의 5대 진품인 쌀, 한우, 배 등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민속축전은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문화 올림픽으로 1996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돼 2000년 헝가리, 2004년 일본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안성에서 펼쳐진다. 오는 2016년 민속축전은 미국에서 열린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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