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외환은행이 국내 최초로 실시간 외국환 위조지폐 감식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23일 은행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외화 위조지폐는 매년 25만달러 정도가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양은 100만달러 이상이며 최근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미국 달러 뿐 아니라 위안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 등 다양한 국가의 위폐가 증가되는 추세다. 일반적인 외화 위조지폐 확인방법은 지폐의 실물을 직접 보고 위폐 감별기나 분석기, 확대경 등을 이용해 화폐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외환은행의 위조지폐 감식 시스템을 통해 지폐의 실물을 직접 보지 않고 전국 영업점에 비치된 스캐너를 통해 전송된 이미지만으로 위폐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박억선 외환은행 금융기관영업실 차장은 "기존의 외화 위폐 확인은 영업점으로부터 실물이 배송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번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위폐 감식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관련된 고객 민원 역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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