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제주 등 휴교 결정..서울시 출퇴근 지하철 연장 운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이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정부가 비상근무단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볼라벤'과 '덴빈'이 전국을 휩쓴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초강력태풍인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정부는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6일 오후 6시부로 비상근무 최고단계를 발령했다. 중대위 본부장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방송통신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등 19개 유관기관과 통합적 상황 관리체제를 구축해 태풍에 총력 대응할 것을 이날 지시했다. 이에 모든 시·도와 시·군·구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도 최고 비상근무단계로 격상, 범정부적인 24시간 비상대비 태세를 갖추게 됐다. 맹 본부장은 "국민들도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 위험지역 주차 금지, 고층건물 유리창에 테이프 붙이기, 침수·붕괴 위험지역 거주민 사전 대피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태풍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기상청은 태풍이 태평양상의 고수온 해약을 지나면서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해 세력을 유지하고, 16일 밤 제주도 접근 시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부산, 대구, 울산, 전북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편 항공기도 결항된 상태다. 또 정부는 지난 볼라벤과 덴빈 당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던 것을 감안, 정전에 대한 신속수습 복구를 위한 기술자와 장비도 전진배치했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산사태, 저지대, 절개지 주택 등도 중점 점검했다. 서울 지하철(2~9호선)은 17일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1시간을 연장한다. 교과부는 17일과 18일 이틀간 휴업 및 등하교시간을 조정할 것을 각 학교에 지시했다. 제주지역은 초등학교 110곳, 중학교 43곳, 고등학교 30곳 등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17일 임시 휴교한다. 서울과 경기지역 학교는 하교시간을 앞당길 방침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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