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교보증권은 14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3차 양적완화(QE3) 시행 및 신용평가기관 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관련해 “기업실적 하향조정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유동성 효과가 강력할 경우 경기 민감주에 대한 대응은 유효하다”고 밝혔다.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상황은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매입 결정을 내린 이후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 기대를 더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추세에 순응해야 한다. 외국인의 의미 있는 포지션 변화가 있기 전까지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안도랠리기 연장될 것”이라며 “이날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중소형주(코스닥)은 대형주 상승탄력이 둔화될 때 재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김 팀장은 이번 QE3의 긍정적 의미로 ‘무제한’의 단서 조항이 붙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두 번의 양적완화정책이 규모와 기간을 한정지었던 것과 달리 이번은 QE4를 고려하지 않은, 미국 경제가 정상화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FRB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를 2015년까지 연장한 것도 2015년 정도면 현재 글로벌 경제의 문제점이 해소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부정적인 시각에서는 FRB가 3·4분기 거시지표를 확인하기 전부터 QE3를 가동했다는, 다시 말해 미국이 직면한 경기침체 위험이 크다는 점을 반증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동안 글로벌 경제지표의 부진은 부양책 가동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해석됐지만, 거시지표의 부진은 순수한 의미의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4분기와 2013년 1분기 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김 팀장은 S&P를 비롯한 신용평가기관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연쇄적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그는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한국경제는 성장을 이어왔고, 외환관리 및 신용경색 확산을 제안하면 신용평가기관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오히려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늦은 감이 존재한다”며 “원화강세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내수 관련주와 수입물가 부담이 완화될 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정유, 화학 등 에너지, 소재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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