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출액 12兆 규모 중국 현지 법인 설립

석유제품, 방향족 및 폴리머, 윤활유 등 현지 생산과 유통사업 총괄…현지화 전략 가시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GS칼텍스(회장 허동수)가 연간 매출액 12조원 규모의 중국 현지 법인(GS Caltex China)을 설립했다. 대(對) 중국 사업 기반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3일 GS칼텍스는 중국 내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총괄할 중국 법인을 베이징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석유제품, 방향족 및 폴리머, 윤활유 등의 현지 생산과 유통사업을 통해 올해 중국 내에서만 1조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한국에서의 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예상 매출액만 12조원 규모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중국은 회사 수출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국가지만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어려운 시장"이라며 "중국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현지 법인설립을 중국 비즈니스 성장의 본격적인 기회로 삼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가 윤활유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던 기존 베이징 대표처를 격상시켜 중국사업을 총괄할 중국 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이러한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배경으로 추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GS칼텍스는 산동성 지역 자매회사인 칭다오리동화공유한공사를 필두로 한 석유화학 및 주유소사업과 랑팡과 쑤저우 등에서 복합수지 사업을 전개하는 등 중국의 3개 경제권역 중 화북지방 및 화동지방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랑팡 및 쑤저우 지역에서 진행 중인 중국 내 석유화학 사업도 올해 2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윤활유 사업의 경우 올해 2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GS칼텍스는 방향족 사업에도 진출, 칭다오리동화공유한공사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파라자일렌 70만톤, 벤젠 24만톤, 톨루엔 16만톤 등 한해 총 110만톤 규모의 방향족 공장을 상업 가동 중이다. 칭다오 지역에 위치한 리싱물류유한공사, 리싱탱크터미널유한공사 등도 GS칼텍스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 중국 내 사업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중국 법인 설립은 체계적인 사업 계획을 통해 판매량의 안정적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의사결정이나 인재채용 등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해결, 현지 시장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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