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하이닉스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즉각 부인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업황 악화 등으로 현금이 부족해지자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관련 업계에서 떠도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회사측은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이 3조원에 달하고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재무구조도 더 탄탄해진 상황에서 말이 안되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SK하이닉스는 7일 유상증자 또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이와 관련한 조회공시 요청에 따른 답변이다. 회사 측은 조회공시가 뜨자마자 10여분 만에 즉각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처럼 조회공시 답변을 빠르게 내놓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근거 없는 소문이 더 퍼지기 전에 회사측에서 빠른 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소문은 최근 여의도 일각에서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 등을 통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문이 돌았던 배경으로는 D램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가 최근 상당한 적자를 보고있는 상황에서 해외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하면서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는 점 등이 꼽힌다. 특히 PC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주력인 PC D램 수요 회복이 늦어져 하반기에도 실적이 크게 턴어라운드 되기 어렵다는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소문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SK그룹에 편입된 이후로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재무구조가 안정화됐고 현재 보유한 현금도 3조원에 달하는데 굳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는 반박이다. 회사 관계자는 “왜 이런 소문이 나왔는지 알 수 없다”며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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