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884가구 1999면 확보→2012년 현재 50가구 106면 확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주택가 주차난과 골목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담장 허물기 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한다.이 사업을 통해 심각한 주택가 주차난으로 인한 이웃 간의 다툼과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골목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또 여유 공간에는 꽃과 나무를 심어 아름답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는 주민 중심의 자연 친화적 그린파킹사업이기도 하다.지난해까지 884가구가 참여해 1999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구는 올해 70가구, 150면 주차장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가구, 106면을 확보한 상태다.사업 참여를 꺼리는 주민은 사생활 보호와 보안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든다. 외부와의 차단막 역할을 하던 담장이나 대문이 없어져 개인생활이 침해되고 외부침입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담장 허물기 사업 후 모습
이에 구는 ‘담장 허물기 사업’ 참여 가구에 대한 무인자가방범시스템(CCTV)을 2008년부터 지원, 지금까지 총 264가구에 설치를 완료했다. CCTV를 설치하지 못한 2008년 이전 가구도 신청 시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CCTV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차원에서 지난 6월 주민 만족도와 불편사항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시행, 조사 결과 96%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일부 불만사항은 녹화용량 부족과 그에 따른 화질 저하 문제였으나 초기 4G였던 용량을 현재 500G로 점차 확대하는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인자가방범시스템은 외부인이 침입하면 이를 감지해 사이렌이 울리면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침입 현장을 촬영, 최대 4명까지 휴대전화로 전송해 준다. 외부침입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 및 증거사진 확보로 경찰들의 방범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낮에 혼자 집에 있는 어린이나 노약자들에 대한 비상용 보호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구는 ‘담장 허물기 사업’ 외에 공공용지를 활용하여 저렴한 사업비용으로 신월동 가로공원길 지하에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인 376면의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해 신월 1·3·5동 지역의 주차장 확보율이 크게 향상됐다.지하 1층에는 장애인이나 여성 이용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소형자동차가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150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했다.226면의 지하 2층에는 일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다. 지상 공간 200m에는 만남의 광장(분수광장)과 잔디마당, 녹지와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또 구는 야간에 사용하지 않는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사업을 펼쳐 주민 스스로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설주차장 18개소 426면을 확보해 인근 주민이 주차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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