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국내 출시 임박..'3대 관전 포인트'

출시 시기 10월경, 국내 LTE 주파수 지원하나.. 삼성과 LTE 특허 전쟁도 관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해오며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12일 오전 10시 (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의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리는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 언제 나오나 = 통상 애플이 제품을 공개한 이후 국내 출시까지는 한두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 국내 통신사들은 국내에는 이르면 다음 달 쯤 아이폰5가 판매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애플의 전적을 봤을 때 1차 출시국에 우리나라가 들어가 있는 경우는 없었다"며 "2,3차국에 들어갈 경우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께는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휴대폰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 전파 인증을 받더라도 우리나라 출시 전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추가 전파 인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시일이 더 걸린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말 특수를 앞두라도 국내 통신사들이 출시 시기를 앞당기려 하고 있지만 일단 제품 공개 이후 정확한 시기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TE 국내 주파수 지원할까 = 문제는 북미 등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으로 출시될 아이폰5가 국내에서도 LTE 버전으로 나올지 여부다. LTE 주파수는 나라마다 다 제각각이다. 애플이 아이폰5 기기에 SK텔레콤과 KT 등의 LTE 주파수를 지원해줘야 국내에서 아이폰5 LTE 가 판매될 수 있다.LTE 주파수로 미국 통신사는 700·2100㎒를 채택한 반면, 한국의 SK텔레콤은 800·1800㎒를 쓴다. KT도 1800·900㎒으로 다르다. 애플이 지난 3월 출시한 태블릿PC '뉴아이패드'처럼 미국 700·2100㎒ 주파수만 지원했다. 아이폰5도 이 길을 밟을 경우, 한국의 모든 아이폰5 사용자는 LTE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며 3G 버전으로만 쓸 수밖에 없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는 "애플과 LTE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협의중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삼성과 특허전쟁' 예고 = 국내에서 LTE 버전으로 출시되면 삼성전자와 특허 전쟁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8월 말 일방적으로 애플의 편을 들어준 사례를 고려하면, 국내에서 아이폰5 LTE 버전이 특허싸움에 휘말릴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힘들 예측이 많다.특허청에 따르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 신고된 LTE 표준특허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20.6%(140건) 증가해 819건(12.7%)으로 전체 1위로 올라섰으며, 화웨이가 전년 대비 32.5%(98건) 늘어나 402건(6.2%)으로 5위로 상승했다. 2011년까지 LTE 표준특허 선언이 한건도 없었던 애플은 올해 318건(4.9%)을 신고, 새롭게 10위에 진입했다. 애플이 선언한 LTE 표준특허 318건은 자사 보유 특허 44건과 2011년 노텔로부터 매입한 무선통신 분야 특허 중 214건과 프리스케일로부터 매입한 특허 중 56건을 LTE 표준특허로 ETSI에 선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다음주 발표되는 아이폰5는 3.5인치였던 기존 모델보다 화면이 커지는 대신 두께는 더 얇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아이패드 미니'로 알려진 7인치 크기 아이패드도 함께 공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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