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가 바닥 찍었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날개 없는 추락에 바닥이 있을까.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최강자 페이스북 이야기다.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난 이후에도 더 하락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주당 20.1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틀간의 10달러선 주가에서 벗어난 것이다.일각에선 이로써 페이스북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플레티넘 파트너스의 우리 랜더스먼 회장은 “페이스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잘 된 것”이라면서 “지난주 매도공세세는 주식을 매수하려는 이들에게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여전히 매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페이스북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페이스북 주식은 IPO 이후 꾸준히 매도 주문이 이어지다 지난주 최대 매도량을 기록했다. IPO 전에 페이스북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은 일정기간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보호예수기간이 지난주 끝나면서 2억7100만주를 팔아 치웠다. 문제는 앞으로도 보호예수 물량이 더 남아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IPO 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10월~12월 사이 16억4000만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만료된다. 투자은행인 삭소뱅크의 자산분석가인 피터 보 키에르는 “향후 6개월이 중요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대해선 (주가가 안정될지)자신이 없다”고 말했다.투자자들은 이제 페이스북 내부에서 매도 물량이 나올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터 씨엘 페이스북 이사는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의 대부부인 2010만주를 매도했다. 게리골든버그 금융서비스의 자산매니저인 올리버 퍼체 “페이스북 주식을 보유하고 싶지 않다면 내다 팔면된다”며 “이 회사의 주식가격은 공정한 가격에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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