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안창호·한용운 등 7명 독립열사묘소 문화재로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이 준 묘소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독립유공자 중 개별묘소에 안장된 이준 열사 묘소 등 7개소가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독립유공자 중에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의 서훈을 받은 분으로 개별묘소에 안장돼 있는 7개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해당 묘소는 이준, 손병희, 이시영, 안창호, 김창숙, 한용운, 신익희 등 7명 독립운동가 묘소들이다. 이 준 열사는 대한제국 법관양성소 출신으로 고종의 명을 받아 이상설·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돼 일본의 침략을 세계에 호소하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지에서 순국한 이다. 이 열사의 묘소는 강북구 수유동에 자리해 있다. 강북구 우이동 손병희 선생 묘소는 제3대 교조로 천도교를 이끌었던 종교지도자이자 민족대표 33인의 실질적 대표로 3·1독립선언을 주도했던 상징적 인물인 손병희 선생을 모신 곳이다.이시영 묘소는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다. 이시영 선생은 대한제국이 멸망하자 6형제의 재산을 모두 처분해 서간도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해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또한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에서 초대부통령을 역임했다.안창호 선생의 묘소는 강남구 신사동에 있다. 안 선생은 독립협회에서 활동한 이래 해방 때까지 국내· 미주·연해주·중국 등지에서 공립협회·흥사단 등 많은 단체를 조직해 활동했다. 그는 임시정부 초창기를 이끌었던 독립운동의 대표적 지도자다.김창숙 선생은 3·1운동 발발 직후 유림계를 대표해 파리장서를 갖고 상해로 건너가 파리강화 회의에 송부하고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구성에 참여해 제2차 유림단사건 등에 관계했으며, 해방 후 친일유림들을 청산하여 유학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성균관대학을 설립한 종교지도자이자 교육가다. 그는 강북구 수유동에 안장돼 있다.중랑구 망우동에 묻힌 한용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으로 3·1독립선언을 주도했던 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승려로서 '불교유신론'을 제창해 불교의 개혁을 주창한 불교계의 지도자이다. '님의 침묵'으로 저항문학을 선도했다.강북구 수유동 신익희 묘소는 임시정부수립 당시 임시헌법을 기초하고 초대 대의원과 내무차관 등을 맡아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며,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에서 국회의장과 대통령에 출마했던 정치가 신익희 선생을 모신 곳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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