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 옷 입고 일하는 서천군공무원들

이달 말까지 화·금요일을 ‘한산모시 입는 날’ 지정…2003년 이후 9년째 이어온 ‘여름 이벤트’

모시옷을 입은 서천군청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모시옷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매주 화·금요일 서천군청에 가면 시원한 모시옷을 곱게 차려 입고 일하는 직원들을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색깔에 옷 모양도 다양해 군청에 일을 보려간 민원인들에게 볼거리를 안겨준다. 서천군이 여름철 옷감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한산모시옷 입기를 권장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여름철 한산모시 입는 날’을 지정,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군청직원들은 서천지역 특산품인 한산모시 이용의 저변을 넓히고 모시생산량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매주 화·금요일을 ‘한산모시 입는 날’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한산모시 입는 날’ 운영은 9년째 ‘여름철 이벤트’로 이어져오고 있다. 특히 열린민원실 직원들의 모시옷 입기 참여율이 높아 눈길을 끈다. 치마, 바지 등 아래 옷은 자유롭게 입지만 윗옷은 모두 모시옷을 갖춰 입어 시원한 분위기를 만든다. 열린민원실 관계자는 “한산모시의 고장 서천을 알리고 친절한 민원서비스로 고객만족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모시옷 입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폭염이 한풀 꺾기긴 했지만 한낮엔 여전히 햇볕이 따까워 모시옷은 인기다.서천군은 군청 내 공직자, 각급 기관·단체 직원들의 모시옷 입기로 군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모시옷을 즐겨 입을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고 모시판매도 늘릴 계획이다.한편 서천군은 한산모시홍보관 운영, 한산모시 문화제 등으로 모시를 적극 알리고 있다. 한산모시홍보관엔 모시한지와 염색, 공예품 체험장, 모시제품 전시장, 모시옷 입기 체험장 등이 마련돼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