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앞으로 라식수술을 받은 사람도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다. 9일 공군은 올해 후반기부터 나안 0.5 미만의 저시력자도 시력교정수술(PRK)이 가능하면 조종 자원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공군 조종사가 되려면 지원자의 시력이 나안 0.5 이상과 교정 1.0 이상(굴절률 -1.5~2.0 디옵터, 난시 1.5 디옵터 이내)의 조건을 충족해야 했으나 변경된 기준에 따르면 나안 시력이 0.5 미만이라도 교정 시력이 1.0 이상이고 PRK 수술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조종 자원으로 선발될 수 있다. 다만 시력 교정 수술(PRK, LASIK, LASEK)을 이미 받은 사람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공군항공우주의료원에서 조종 자원 합격자를 대상으로 최소 1년간 지속적인 검사와 관찰을 통해 눈의 굴절률 변화를 파악하는 등 공중근무 가능성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공군 관계자는 시력 기준 조정 배경에 대해 "지난해 조종 자원 후보군인 고등학생 중 나안 0.5 미만 저시력자가 무려 57.3% 이며, 이런 현상은 공군 조종 자원 선발에도 이어져 지난 2007년 이후 지원자 중 안과적 요인으로 인한 불합격자 비율이 연평균 26.1%나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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