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보배(세계랭킹 2위)가 개인전 준결승에 안착했다.기보배는 2일(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 8강전에서 러시아의 크세니아 페로바(세계랭킹 9위)를 세트 포인트 6-4로 제치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거센 바람을 뚫고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기보배는 1세트 첫 발에서 7점을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내 바람의 세기를 파악, 연거푸 10점을 쏘며 1세트를 27-27로 매듭지었다. 기보배는 2세트에서 10점 두 발과 9점 한 발을 맞추며 29점을 획득, 28점을 쏜 상대를 1점차로 제압했다. 하지만 요동치는 바람에 적응하지 못하며 이어진 3세트를 26-27로 내줬다. 박빙으로 전개되던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기보배는 첫 발을 10점으로 장식하며 우위를 점한 뒤 이어진 두 발을 모두 9점에 쐈다. 상대의 선전에 페로바는 9점, 7점, 8점을 차례로 쏘며 24-28로 세트를 내줬다. 5세트 기보배는 페로바의 거센 추격을 무승부로 막아내며 긴 승부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상대가 연거푸 9점을 맞추자 똑같이 9점을 계속 쏘며 27-27을 기록했다. 준결승에 안착한 기보배는 미국의 간판 카투나 로릭(세계랭킹 24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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