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수출 경기가 급랭하며 올 하반기 내수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하반기 내수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수출 부문마저 침체되면 내수 부문의 장기 불황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보고서를 작성한 주 원 수석연구위원은 "수출 경기가 급랭하며 내수 부문도 동반 침체할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수부진이 장기화화면 제조업 내 내수 관련 산업이 첫 번째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올해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줄어들었다. 수출과 관련이 큰 제조업 생산증가율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로 1분기 4.2%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제조업 중 목재나 인쇄, 비금속 업종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 감소세를 보였고, 철강업 등 1차 금속 제조업도 올해 둔화되는 모습이다.서비스업 중 민간소비 관련 산업 역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 서비스 생산 증감률은 2011년 하반기 2%대 후반에서 2012년 상반기 2%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주 연구위원은 "자영업 비중이 높은 음식ㆍ숙박, 오락, 문화 등 산업은 과당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가 줄며 침체가 가속할 것"이라며 "내수 부문은 국민 실생활 경제와 관련이 높고 경기 안전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부는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소비산업 시장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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