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가 대학 회계자료와 관련된 인하대학교의 '불성실한' 정보공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단체는 25일 성명에서 "대학재단인 한진그룹 정석빌딩 임대료 등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을 묵살한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인천복지연대는 지난 달 인하대에 인하대 의대가 빌려쓰고 있는 한진 소유 정석빌딩의 임대료 징수액, 재단에서 인하대에 지원한 전입금, 대입전형료 수입금의 규모와 쓰임새에 대해 인하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그동안 여러 차례 지적돼온 한진그룹의 인하대 '사유화'논란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진그룹이 재단으로서 인하대에 지원한 게 많은지, 아니면 임대료 등을 명목으로 거둬간 돈이 많은지 살펴보려는 내용이었다.인하대는 법정기한을 넘긴 지난 24일 인천복지연대에 정보공개 요청에 대한 답변을 보냈다. 재단전입금과 대입전형료에 대해 인하대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라'며 대학 홈페이지를 캡쳐한 파일을 첨부했다. 정석빌딩 임대료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인천복지연대는 "비상식적이고 무성의한 태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인천복지연대는 "불성실한 정보공개 답변은 한진그룹이 대학을 '사유화'하려한다는 의혹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며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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