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시민 6000명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태양광 발전설비가 인천 곳곳에 설치된다. 23일 인천시가 한국중부발전(주)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오는 2016년 말까지 15㎿ 급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두 기관은 인천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는대로 올 하반기 중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될 장소는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과 시설 50여 군데다. 각 건물의 주차장이나 옥상에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돼 전기를 생산한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각 경기장에도 대규모 집열판이 설치된다.설치가 마무리되면 해마다 총 15㎿의 전기가 만들어진다. 인천시민 6000명이 1년 내내 쓸 수 있는 용량이다. 화력발전과 비교했을 때 해마다 8636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곧 설립될 SPC는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팔고 그 수입 중 4억5000만원을 집열판 설치장소를 제공한 인천시에 해마다 임대료로 낸다. 인천시 입장에선 새로운 세수가 생기는 셈이다. 인천시 담당자는 ''인천에선 유례없는 규모의 태양광 설비 구축사업이 될 것"이라며 "계획한 기간 안에 차질 없이 설비를 설치하도록 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02년부터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온 인천시는 태양광을 포함해 현재 2.2%인 인천의 신ㆍ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2030년까지 11%까지 늘려갈 계획이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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