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피털원, 2Q 순익 90% 급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4위 신용카드사업자 캐피털원파이낸셜이 월가 전망에 크게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캐피털원은 19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조정순이익이 9200만달러(주당 16센트)로 전년동기 9억1100만달러(주당 1.97달러) 대비 90%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주당 1.46달러를 크게 밑돈 것이다. 매출은 50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캐피털원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신용카드사업에서 내고 있다. 2005년부터 캐피털원은 신용카드 이외 사업동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280억달러 이상을 들였다. 올해에도 ING다이렉트USA와 HSBC 미국카드사업부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캐피털원은 예금 기준 미국 6위 상업은행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인수에 따라 떠안은 막대한 부채가 회계에 반영되면서 순익 급감으로 이어졌다. 리처드 페어뱅크 캐피털원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부진은 회계상의 큰 변동이 반영된 결과이며, 기층의 사업실적은 주주가치 제고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고 강조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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