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기내식서 '바늘' 나와 … 출처는 '오리무중'

네덜란드 출발 델타 항공 4편서 발견, FBI 수사 나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국 델타항공의 기내식에서 '바늘'이 발견돼 미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허핑턴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4편의 여객기에서 바늘이 들어간 칠면조 샌드위치 6개가 승객에게 제공됐다"고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행 여객기를 탄 승객 1명은 샌드위치를 먹다 바늘에 찔려 다쳤으나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의 대변인 크리스틴 바우어는 "승무원들이 바늘이 발견되자마자 샌드위치 서빙을 중단했으며, 같은 샌드위치가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다른 항공기에도 즉각 샌드위치 서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내식 유통 과정에서 보안을 철저히 하고 포장을 더 두껍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델타항공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 및 연방 당국과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기내식 공급업체에게 안전과 질을 보장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바늘이 발견된 샌드위치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급식업체 '게이트구르메'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급식업체는 델타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을 공급해 왔다.게이트구르메의 크리스티나 대변인은 "다른 항공사에선 이같은 일이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FBI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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