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 기대 '들썩' 코스피 강세 지속..1830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183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가·지자체 물량을 중심으로 기관에서 31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두고 17~18일 의회 연설을 가지는데, 시장에서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기대감을 장에 반영하는 중이다. 17일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7.19포인트(0.95%) 오른 1834.9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96억원, 1222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기관에서 31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차익(1795억원)을 중심으로 총 1558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외국인 선물매수가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를 개선시키며 차익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이 1% 이상 강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운송장비(-0.11%)를 비롯해 섬유의복, 기계, 유통업, 증권 등은 소폭 내림세다.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 올라 117만5000원에 거래 중이고 LG화학(2.98%), SK이노베이션(4.20%) 등 정유·화학주들도 동반 오름세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도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현대중공업 보유 주식 매도 소식에 1.97% 하락 중이고 반도체 가격 하락소식에 SK하이닉스도 1.15% 조정을 받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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