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상담원 120명 배치..지급기일 대폭 단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삼성생명이 보험금 접수에서 심사, 지급,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개편한다. 삼성생명은 연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망, 질병 등 사고보험금 지급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한 '고객사랑 지급 서비스'를 17일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이에 따라 보험금 지급 전용 콜센터(1577-4118, 일반 보험문의 1588-3114)를 개설하고 120명의 보험금 전용 상담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ARS 절차도 생략했다.또 컨설턴트가 고객을 대신해 보험금을 접수하는 '방문접수 서비스' 제도를 활성화해 고객이 보험금을 접수하기 위해 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도 없앴다.보험금 지급 기일도 대폭 단축된다. 현재 23% 수준인 보험금 청구 당일 지급률을 50%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전산만으로 심사를 완결하는 전산심사 시스템을 확대하고, 본사가 아닌 고객 창구에서의 직접 심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전체 보험금 지급 기일이 현재 2.3일에서 2일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복잡한 청구 및 지급 조건 등으로 지급 실적이 전무하던 '사망보험금 일부 우선 지급 서비스'도 고객이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절차 등을 대폭 간소화했다.사망보험금 지급은 사망신고 등의 절차로 2∼3주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사망진단서와 가족관계 서류만으로 접수후 1일 이내에 3000만원 한도에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절차 간소화는 지난 3월초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발표한 '고객이익 중심 회사'라는 내용이 담긴 '2020 비전'에 따른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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