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기준금리 추가인하도 가능하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경기 전망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 출석한 드라기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표와 성장 양상 등 상황을 검토한 뒤 의회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유로존 내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ECB는 모든 정책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주 기준금리를 1%에서 0.25bp 인하한 역대 최저선인 0.75%로 끌어내리며 경기부양에 나섰다. 예금금리는 제로(0)로 내렸다. 다음 금리 조정은 오는 8월 2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드라기 총리는 "시장을 앞질러 움직이지는 않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드라기 총리는 "2012년 2분기 경기 성장세가 약화되고 불확실성은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유로존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본다"며 낙관론을 드러냈다. 유로본드 도입에 대해서는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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