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포르쉐 신형 카이엔 GTS
포르쉐 브랜드가 많이 팔겠다며 내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 카이엔은 미국에서 566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모델은 한국에서 9060만원에 판매되는 차량이다. 독일 현지와의 차이는 약 500만원이지만 미국 소비자보다 3400만원이나 더 주고 구입해야 한다. 무려 59%나 높은 수준이다.가장 고가 차종에 속하는 포르쉐 911 카레라와 파나메라도 마찬가지다. 파나메라는 최대 37.86%나 비쌌다. 포르쉐 911 카레라의 한국공급가격은 1억2600만원으로 독일 현지 가격보다는 250만원 싸지만 미국보다는 3000만원 이상 비싸다.포르쉐가 올해 한국에서 500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파나메라의 기본모델 가격은 1억2130만원. 미국에 비해 2300만원이상 비싸다.독일계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독일에 공급되는 차량에 들어가는 세부적인 편의사양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한국 판매가격이 월등히 높다”며 “고가 차종의 경우 웬만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을 더 지불하고 구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포르쉐 동호회 회원 K씨는 “다른 나라에서 팔고 있는 가격보다 비싸게 구입한 데다 명차인 만큼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조건적인 가격인하는 바라지 않지만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