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에이치씨 이달말 코스닥 입성, '2016년 매출 5000억 달성할 것'

"신사업·생산능력 확대..'글로벌 플랜트 리더' 도약할 것"18~19일 청약 거쳐 26일 상장.."공모자금은 설비투자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발전·해양플랜트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와 공장신축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오는 2016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력·원자력 등 발전산업과 해양(모듈) 플랜트 등 신성장사업 비중을 점차 확대해 오는 2016년에는 신사업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화공산업 및 정밀화학 EPC(설계·구매·시공)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플랜트 설비 제조기업 우양에이치씨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우양에이치씨는 평택항 인근에 확보한 4만9000㎡(1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올해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제2공장을 신축 중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에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25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포기해야 했다"며 "공장신축을 통해 3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추가로 확보 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우양에이치씨의 강점으로 주요 국제기술인증 획득, 우수한 제작기술, 지속적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과점적 시장 형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양에이치씨는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기기와 초대형 기기 제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루프 리액터(Loop Reactor)를 제작·납품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OC 리엑터 설계·제작의 국산화에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글로벌 고객사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우양에이치씨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국내기업 98개사를 비롯해 쉐브론(Chevron), 아람코(ARAMCO), 쉘(SHELL), KNPC 등 해외기업 156개사와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우양에이치씨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78억원, 163억원으로 전년대비 31.9%, 30.7% 증가했다. 박 대표는 "최근 7년간 연평균 30.2%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현재까지 약 1613억원 규모의 수주잔고 확보와 플랜트 전방산업의 호조 등으로 올해 역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양에이치씨의 공모 주식수는 253만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4000~65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01억~164억원. 오는 10~11일 수요예측 및 18~19일 청약을 거쳐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화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설비투자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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