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의 필수품 ‘우산의 무한 변신’

향기우산, 발광우산, 경광등우산, 선풍기우산, 커플우산 등 편의성·기능성 갖춘 발명특허품들 눈길

최근 10년간 우산관련 특허출원 연도별 비교그래프

두명이 쓸 수 있는 커플우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장마철의 필수품인 우산이 무한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향기우산, 발광우산, 경광등우산, 선풍기우산, 커플우산 등 발명특허품들이 줄을 이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산이 비를 막아주는 단순기능에서 벗어나 편의성과 기능성을 보탠 제품들이 발명되면서 관련특허출원이 해마다 100건 안팎으로 ‘스테디셀러’ 발명소재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10년 사이 우산과 관련된 특허출원 건수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50건으로 집계됐다.

펼치면 빛이 나는 LED-광섬유 연동형 발광우산

이 가운데 기능성 아이디어 우산 특허출원은 267건으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일정수준을 보이다가 2008년 이후 갑자기 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시장규모가 크고 발명아이디어가 있는 개인이 신소재,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새 기능을 덧붙인 우산의 특허출원에 관심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방송된 KBS 2TV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발명왕’ 편에서도 상당수 참가자들이 우산을 소재로 한 발명품을 많이 선보인 게 이를 뒷받침한다.

강한 비나 바람에도 뒤집어지지 않는 편심축우산

기능성 우산과 관련해선 크게 몇 가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출원이 이뤄지고 있다.먼저 소재를 포함해 우산 모양을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소재 및 구조설계를 개선한 우산이 기능성 우산의 특허출원을 이끌고 있다.강한 탄성을 가진 고탄소강 선재를 우산살로 써서 종래 우산살을 떠받치는 우산살 지지대 없이 우산의 모양이 유지되는 제품과 2개의 우산 포를 지퍼나 벨크로테이프로 이어 연인이 같이 쓸 수 있는 커플우산이 좋은 사례다.특히 ‘우산은 대칭구조여야 한다’는 오랜 편견을 깨고 사람이 방수천의 중심에 서서 강한 비나 바람에도 뒤집히지 않는 편심축 우산도 출원됐다.

최근 10년간 기능성우산 관련 특허출원 연도별 비교그래프

또 우산에 묻은 빗물을 쉽게 털어내는 탈수관련 기능개선우산, 초음파진동자 하우징을 달아 우산살에 아래 진동을 줘서 빗물을 없애는 진동우산도 있다.복합기능우산으로 ▲어린이보호기능을 갖춘 발광다이오드(LED)-광섬유연동형 발광우산 ▲와이파이(Wi-Fi)모듈과 안테나를 달아 날씨정보를 받을 수 있는 우산 ▲우산포의 바깥쪽에 주머니를 붙인 가방우산 ▲라디오 수신기능우산 ▲향긋한 냄새가 나는 향수우산 등이 있다. 기능성 아이디어우산 출원은 내국인들 비율이 전체의 94.2%를 차지하고 있고 개인출원비율이 94.6%로 높다.서일호 특허청 섬유생활용품과장은 “생활필수품이다 보니 여러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능성 우산의 특허출원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성우산의 특허출원 기술분야별 분석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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