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도미니카공화국에 석패···올림픽 본선행 무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차전에서 85-95로 역전패했다. 전날 러시아에 56-91로 졌던 한국은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을 노렸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모두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결과는 아쉽지만 내용면에서는 대등한 경기였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1위의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25위)을 맞아 선전을 펼쳤다. 이승준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태술도 1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김선형(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동욱(11점), 최진수(10점) 등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반까지 41-37로 리드를 잡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높이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8-58로 밀린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알 호포드가 30점 12리바운드, 센터 마르티네스가 16점 2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3쿼터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결국 경기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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