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선5기 자치단체장들..후반기 역점사업은?

[수원=이영규 기자]지난 1일로 민선5기 자치단체장들의 임기(4년)가 반환점을 돌았다. 이들은 후반기에도 전반기 추진해 온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역점사업 중심으로 마무리에 힘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낙후지역 개발과 기업유치 등에 주력한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허남식 부산시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변화, 저비용고효율 정책발굴 및 운영, 모두 잘사는 사회에 도정(시정) 방점을 찍었다. 그런가 하면 송영길 인천시장과 최문순 강원지사는 2014년 아시안게임과 2018년 동계올림픽의 차질 없는 준비를 천명하고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일 출범한 세종시를 토대로 신수도권시대를, 박맹우 울산시장은 산업수도를 각각 후반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모두 잘사는 지역 건설"=김문수 경기지사는 후반기 도정목표로 ▲따뜻한 경기도 ▲골고루 잘사는 경기도 ▲행복한 경기도 ▲활기찬 경기도 ▲새로운 경기도를 도정 목표로 적극 추진한다. 김 지사는 특히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일자리와 자족도시 구축을 위해서다. 또 수도권의 교통과 관광 지각변동을 가져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USKR(유니버셜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등 굵직한 사업도 조기 추진한다. 이들 두 사업 예산만 GTX 13조8000억 원, USKR 5조1000억 원 등 19조 원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북의 10대 성장동력을 이끄는 기업유치를 통해 도민이 100년 동안 먹고 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의 도정 핵심과제는 이에 따라 '일자리와 새만금'에 모아진다. 특히 국책사업인 새만금이 대한민국 성장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개발 전담기구 설치와 특별회계, 분양가 인하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저비용 고효율'을 후반기 시정기조로 내세웠다. 또 민선 10년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도 천명했다. 이 같은 정책 방향 아래 고효율 선진형 도시경쟁력 확보 등 3대 시책 11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모두 잘사는 사회에 초점을 두고 후반기 도정을 펼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후반기에는 그동안 마련한 성장판에 내용을 채우고 구체화해 나가면서 지역, 세대, 직업, 계층의 차별 없이 모두가 잘사는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대한민국 신수도ㆍ산업수도 도약"=이시종 충북지사는 세종시 출범에 힘입어 충북이 신수도권 시대의 선도적 위상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오송바이오밸리와 아시아 최고의 솔라밸리 건설을 추진한다. 또 오송을 중심으로 제천에 한방바이오 산업, 옥천에 의료기기 산업, 괴산에 식품 바이오산업을 특화시켜 충북을 바이오 벨트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후반기 구상은 '3C'로 집약된다. 3C는 변화(Change), 기회(Chance), 도전(Challenge)의 약자다. 염 시장은 특히 세종시 출범에 맞춰 대전시가 대한민국 신중심 도시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을 신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과학벨트 조성,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구축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성장동력 지속 확충 및 도시인프라 구축을 통해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후반기에 울산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시,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경제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ㆍ동계올림픽' 올인=송영길 인천시장은 재정 위기극복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에 후반기 시정 사활을 걸고 있다. 우선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천종합터미널과 송도 6ㆍ7공구 등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또 200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수준의 지원을 얻어낸다는 구상이다. 송 시장은 아울러 청라ㆍ영종 지구 활성화와 가정오거리ㆍ도화구역 등 원도심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는 청라국제도시~영종도 연결 제3연륙고 조기 착공, 송도 영리병원 논란,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악취 문제 등 현안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소득 2배 행복 2배 강원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안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강원도 종합발전전략'을 확정한다. 이 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10년 30조 원인 강원도의 지역 총생산(GRDP)은 2018년 60조원으로 2배 늘어난다. 앞으로 정치권과의 공조, 신규 행정수요에 맞는 조직개편 등을 통해 현안 해결 및 중장기 발전 전략을 추진해 '소득 2배 행복 2배 행복한 강원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이영규 기자 김봉수 기자 이영철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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