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30% 감축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기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4분의1 크기인 150만헥타르(ha)를 새로 조성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2020년에는 국적 항공기 연료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해양부는 28일 항공 부문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비행단계별 10개 세부 감축 추진전략도 마련했다.비행단계별 10개 세부 감축 추진전략은 ▲친환경 항공기로의 교체 ▲항공기 직선비행을 위한 단축항로 확대 ▲성능기반항행(PBN) 기법 도입 ▲항공기 보조동력장치(APU) 사용 대신 지상에 설치된 지상전원장치 사용 확대 ▲주기적으로 항공기 운항 동안 시간비용과 연료비용을 검토하는 항공사 비용지수(Cost Index)의 최적화 ▲항공기에 탑재하는 보정연료의 법정 탑재율을 안정성 범위 내에서 조정 ▲단일 엔진 지상 활주 ▲항공기 착륙시 공회전 역추진 사용 ▲공기 엔진의 주기적 세척 ▲화물적재시 경량형 단위적재용기(ULD) 사용이다.국토부는 계획에 따라 2050년 예상배출량(BAU) 대비 30% 감축을 목표로 항공기 연료효율을 매년 1.3%씩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항공부문 온실가스 1052만t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으로 환산할 때 우리나라 산림면적(약 640만ha, 10년 기준)의 23.4%인 약 150만 헥타르(ha)의 산림을 새로 조성하는 효과다.국토부 관계자는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0년에 국적 항공기의 연료효율은 0.28L/RTK가 될 예정으로 국제민간항공기의 세계적 감축목표에 따른 연료효율 수준이 0.30L/RTK 되는 것과 비교해 국적 항공기의 연료효율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TK는 유상운송실적으로 항공사가 승객과 화물을 수송한 실적을 말한다. 해당구간의 유효하중(kg)에 대권거리(km)를 곱해서 산출한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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